터미타임(Tummy Time)은 신생아를 엎드린 자세로 두어 목, 어깨, 팔 근육 발달과 뇌 자극을 돕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시기와 방법을 몰라 시행을 망설이는 초보 엄마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소아과 전문의의 권장 시기, 안전하고 즐겁게 터미타임을 진행하는 방법, 그리고 근육 발달을 극대화하는 팁을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권장하는 터미타임 시작 시기와 이유
터미타임은 출산 직후 병원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호흡이나 순환에 문제가 없고, 탯줄이 잘 처리된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전문의들은 생후 하루 2~3회, 1~2분씩 짧게 시작하여 점차 늘려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머리 변형 예방 – 신생아는 후두부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계속 누워 있으면 뒤통수가 납작해질 수 있습니다. 엎드린 시간을 늘리면 압력이 분산되어 머리 모양이 고르게 유지됩니다.
2. 목과 상체 근육 강화 –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를 들려고 애쓰는 과정이 목 근육과 척추 근육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3. 운동 발달 촉진 – 뒤집기, 배밀이, 기기 등의 운동 발달 단계가 빨라지고 원활해집니다.
4. 감각 발달 향상 – 시야가 넓어지고, 팔과 손바닥으로 지면을 느끼며 촉각과 균형 감각이 발달합니다.
전문의 팁: 처음에는 아기가 힘들어 울 수 있지만, 이 울음도 폐와 근육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므로 즉시 중단하기보다 부드럽게 격려하며 1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 엄마를 위한 안전하고 즐거운 터미타임 방법
터미타임을 시작하는 초보 엄마들이 흔히 겪는 문제는 ‘아기가 금방 울어서 오래 못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환경, 자세,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환경 만들기: 딱딱하지 않은 평평한 바닥 위에 아기 전용 매트나 담요를 깝니다. 직사광선이나 찬바람이 닿지 않는 온화한 공간을 선택합니다. 주변에 위험한 물건이 없도록 정리합니다.
- 자세 잡기: 아기를 배에 올려놓고 엄마와 눈을 맞추며 시작하면 안정감을 느낍니다. 이후 바닥에 엎드리게 하되, 가슴 밑에 작은 수건을 말아 받쳐주면 목 들기가 쉬워집니다.
- 시간 조절: 처음엔 하루 총 3~5분 정도, 1회 1분씩 나누어 진행합니다. 아기가 점점 익숙해지면 5~10분, 하루 총 20~30분까지 늘립니다.
- 즐겁게 만드는 팁: 엄마가 얼굴을 가까이 대고 웃거나 노래를 불러줍니다. 알록달록한 장난감을 아기 앞에 두고 관심을 끌어줍니다. 거울을 사용해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근육 발달을 위한 터미타임 활용 팁
터미타임은 단순히 엎드리기보다 발달 목표에 맞춰 다양하게 변형하면 효과가 더 커집니다.
1. 목 근육 강화 – 가슴 밑 수건 받침으로 머리 들기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좌우로 움직이는 장난감을 따라 보게 하면 목 회전 근육이 발달합니다.
2. 어깨·팔 근육 발달 – 아기가 팔꿈치로 지면을 받치고 머리를 들 수 있게 유도합니다. 손바닥에 부드러운 천을 대주면 촉각 자극이 추가됩니다.
3. 코어 근육 발달 – 엎드린 상태에서 다리를 살짝 들어 올리게 하면 복부와 허리 근육이 강화됩니다. 양손을 앞으로 뻗도록 유도하는 놀이를 섞으면 균형 감각이 좋아집니다.
4. 발달 단계 연결 – 터미타임 → 뒤집기 → 배밀이 → 기기 순으로 연결되며, 각 단계가 빨라지고 안정적입니다.
주의사항: 모유 수유나 분유 수유 직후에는 소화에 방해가 되므로 20~30분 후에 실시합니다. 아기가 지쳐 머리를 바닥에 오래 대거나 얼굴이 붉어지면 잠시 쉬게 합니다. 절대 혼자 두지 말고 항상 곁에서 지켜봐야 합니다.
터미타임은 신생아 발달의 기초를 만드는 ‘작지만 큰’ 습관입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권장하는 시기와 방법을 지키고, 초보 엄마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진행하면 아기의 근육 발달과 운동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하루 1분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 작은 시간들이 아기의 평생 건강을 지탱하는 기반이 됩니다. 또한 터미타임을 할 때 부모와의 눈 맞춤이나 교감이 아이의 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니 아이와의 터미타임을 교육이 아닌 즐거운 놀이처럼 여기며 함께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