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가 갑작스럽게 열이 날 때, 많은 부모님들은 해열제 복용법을 두고 고민하게 됩니다. "언제 먹여야 하지?", "몇 ml를 먹여야 하지?", "타이레놀 먹인 지 4시간 지났는데 부루펜 줘도 될까?"와 같은 다양한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글은 초보 부모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아 해열제 복용법, 타이레놀과 부루펜의 차이점, 교차복용 시간, 개월수별 복용량, 부작용과 주의사항까지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타이레놀과 부루펜의 차이점과 기본 복용법
해열제는 유아의 열을 내리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약이지만, 성분에 따라 작용 원리와 복용 방식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해열제인 타이레놀과 부루펜은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한 차이를 아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 감기, 예방접종 후 열, 두통이나 통증 등 다양한 증상에 사용. 공복에도 복용 가능. 4~6시간 간격, 하루 최대 4회 복용.
- 부루펜 (이부프로펜): 염증성 열에 더욱 효과적. 반드시 식후 복용. 6~8시간 간격, 하루 최대 3회 복용.
두 약 모두 시럽형으로 제공되며, 시럽 농도(mg/ml)를 반드시 확인하고, 정확한 용량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연령·체중별 해열제 복용량 (개월수별 정리)
해열제를 복용시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체중에 맞는 용량입니다. 단순히 나이만으로 복용량을 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아래 표는 평균 체중 기준으로 정리한 권장 복용량입니다.
타이레놀 (160mg/5ml 기준)
연령(개월) | 평균 체중 | 복용량 | 복용 횟수 |
---|---|---|---|
4~6개월 | 약 6kg | 1.25~1.5ml | 4~6시간 간격, 하루 4회 이하 |
7~12개월 | 약 8~10kg | 2~2.5ml | 4~6시간 간격, 하루 4회 이하 |
13~24개월 | 약 10~12kg | 2.5~3ml | 4~6시간 간격, 하루 4회 이하 |
25~36개월 | 약 12~14kg | 3.5~4ml | 4~6시간 간격, 하루 4회 이하 |
부루펜 (100mg/5ml 기준)
연령(개월) | 평균 체중 | 복용량 | 복용 횟수 |
---|---|---|---|
6~11개월 | 약 7~9kg | 2.5ml | 6~8시간 간격, 하루 3회 이하 |
12~23개월 | 약 10~12kg | 3~4ml | 6~8시간 간격, 하루 3회 이하 |
24~35개월 | 약 12~14kg | 4~5ml | 6~8시간 간격, 하루 3회 이하 |
36개월 이상 | 15kg 이상 | 5~6ml | 6~8시간 간격, 하루 3회 이하 |
중요 팁:
- 시럽 농도는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니, 약병에 적힌 용량(mg/ml)을 확인해야 합니다.
- 소아과에서 용량 계산을 요청하거나 약국에서 상담받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 계량컵, 스포이트, 주사기 등 정확한 도구를 사용하세요.
타이레놀과 부루펜의 교차복용 시간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때, 두 해열제를 교차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교차복용은 잘못하면 간과 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시간 간격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교차복용 기본 원칙
- 타이레놀 → 부루펜: 최소 4시간 이상
- 부루펜 → 타이레놀: 최소 6시간 이상
- 동일 약 복용 간격: 최소 6~8시간 이상
교차복용 예시 스케줄
- 오전 8시: 타이레놀
- 정오 12시: 부루펜
- 오후 4~5시: 다시 타이레놀 가능
- 밤 9~10시: 부루펜
단, 열이 계속 39도 이상이거나, 3일 넘게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약 복용보다는 병원 진료가 우선입니다. 교차복용은 임시조치이며,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해열제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
해열제는 대부분 안전하게 사용되지만, 아이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으며 용량 초과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 부작용
- 간독성 (장기간 과다복용 시)
- 발진, 두드러기
- 식욕 부진, 구토
부루펜 부작용
- 위장 장애 (복통, 설사, 위염)
- 알레르기 반응
- 드물게 천식 유발 가능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3일 이상 열이 지속되는 경우
- 해열제를 먹고도 1시간 내 체온이 계속 상승할 때
- 두드러기, 구토, 의식 저하, 경련 증상 발생 시
- 복용 기록을 실수로 놓치고 중복 복용한 경우
안전 수칙 요약
- 해열제 복용 시간표를 메모지나 앱에 기록
- 약 복용 시 체온도 함께 기록해 증상 흐름 파악
- 아이가 약을 토했을 경우, 복용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일정 시간 후 재투여 여부 판단
복용법, 시간, 용량, 주의사항까지 명확히 알고 대처해야
해열제는 아이의 열을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는 유용한 약물이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도 존재합니다.
타이레놀과 부루펜의 차이, 교차복용 시간, 체중에 맞는 용량, 복용 시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아이의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침착함과 기록 습관, 그리고 이상 증상 시 지체 없는 병원 방문입니다. 저도 아이를 키울 때 가장 걱정스럽고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초보부모님들도 정확한 해열제 사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